밤마다 화장실에 들락거린다며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잔뇨감이나 통증이 있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방광염을 의심하게 됩니다. 방광염이란 무엇이고, 그 종류와 증상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광염이란
방광염은 배뇨 시 불쾌한 느낌이 있거나, 배뇨 뒤의 통증, 소변 횟수가 많아지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먼저 '방광염'을 의심합니다. 방광은 부드러운 점막으로 된 소변을 모으는 봉투 같은 곳입니다. 그 방광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방광염입니다. 대장균 등의 장내 세균이 요도를 거슬러 올라가 방광 속으로 들어가 증식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방광 속에서 세균이 번식하고 방광의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압도적으로 여성에게 많은 질병입니다. 그 이유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가 3~4㎝의 길이밖에 없어 짧기 때문에 세균이 방광 내에 침입하기 쉽습니다. 대부분은 오줌과 함께 세균이 방광 밖으로 나가지만 오줌을 참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방광 안에서 세균이 번식하여 방광염을 일으킵니다.
방광염의 종류
(1) 단순성 방광염
단순성 방광염은 기능적으로 요로에 이상이 없는 사람의 방광염입니다. 단순성 방광염은 여성의 경우 요의를 참거나 추위나 월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과 변비, 성관계 등의 원인으로도 일어납니다. 단순성 방광염의 증상은 빈뇨와 잔뇨감 등입니다.
(2) 복잡성 방광염
복잡한 방광염은 요로에 소변이 남아있거나, 이물질, 지속적인 박테리아 공급원 또는 전신 저항력 저하와 같은 기본 질환이 있는 만성 방광염입니다. 복잡성 방광염은 이러한 기초 질환을 제거하지 않으면 치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복잡한 방광염은 종종 여러 박테리아 감염을 보입니다.
(3) 간질성 방광염
간질성 방광염은 어떤 원인으로 방광의 점막 내부 층에 염증이 일어나 근육이 위축하는 질병입니다. 보통 방광에는 200~400ml의 소변이 모이면 방광이 부풀지만, 간질성 방광염이 되면 방광이 부풀어 오르지 않기 때문에 100ml 이하에도 가득 찹니다. 그리고 소변이 모이면 하복부가 심하게 아프고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너무 많아집니다. 간질성 방광염의 진단은 방광경으로 방광의 내부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낭포성 방광염
낭포성 방광염은 방광 점막에 주머니 모양의 병변이 발생합니다.
(5) 진균성 방광염
진균성 방광염은 진균(곰팡이)의 감염에 의해 방광이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6) 급성 방광염
원인이 되는 질병이 특별히 없고, 대장균 등의 세균이 요도로부터 침입해 감염하는 것으로 일어납니다. 방광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젊은 여성이 걸리는 방광염은 대부분이 유형입니다.
배뇨가 끝날 때 통증이 강한 배뇨통의 증상이나, 30분~1시간마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는 빈뇨, 소변 혼탁의 증상이 있습니다. 그밖에 잔뇨감, 혈뇨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발열이 있는 경우 신우신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광염의 증상
(1) 빈뇨
요의를 잦고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증가합니다. 증상이 강할 때는 10분 전후의 간격으로 화장실에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번에 나오는 소변의 양은 적습니다. 배뇨 후에도 아직 남아 있는 느낌(잔뇨감)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배뇨통
염증을 일으킨 방광이 배뇨에 의해 급격히 수축되어 자극되기 때문에 배뇨통이 있습니다. 배뇨의 중간보다 배뇨의 후반 또는 종료 후에 통증이 많습니다. 하복부와 요도 입구 통증이 있습니다.
(3) 소변혼탁
방광염이 되면 세균이 소변에서 증식하여 백혈구나 염증을 일으킨 방광의 점막이 벗겨지거나 소변이 흐려집니다. 소변에 고름 같은 것이 섞여 있습니다.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혈뇨
세균에 방광 점막이 손상되어 눈으로 보일 정도의 혈뇨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어도 병원에 가지 않고 참으면 배뇨하지 않을 때도 하복부가 아프게 됩니다. 방광염에서는 보통 열이 나지 않지만, 열이 나거나 요통이 있거나 하는 경우는 세균이 신장의 신묘까지 염증이 퍼져 신장 신염이 되어 있을 우려가 있으므로 병원에 즉시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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